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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16일 월요일

연습처럼 가볍게..



  연습삼아 가볍게 자꾸 쓰다보면 글 실력도 조금씩 늘겠지하는 생각으로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려고 했지만, 그 뒤로 몇 달이 지났는데도 글을 하나도 못 올렸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들로 머릿속은 복잡한데 막상 쓰려고 해도 뭘 써야 좋을지도 모르겠고 또 잘 쓰고 싶다는 욕심까지  치성(熾盛)합니다. 그냥 이대로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페이지를 열었습니다. 그냥 지금 이 상태를 글로 남겨보겠습니다.

  생각해보면 잘하고 싶은 욕심이 지나쳐서 오히려 일을 그르치거나 아예 시도조차 못하고 마는 경우가 나에게는 여러 번 있었습니다. 아니 거의 일상 생활처럼 반복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무엇인가 조그만 생각이 떠올라 그것을 별 생각 없이 시도했을 때 잘 된 적도 있었고 잘 안된 적도 있었을 텐데, 특히 잘 안됐던 상황을 떠올려서 머리 속에서는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여러가지 궁리도 하고 계산을 하는 작용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는 당연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 작용이 일어나는 과정이 지나쳐버린 나머지 실패에 대한 극도의 방어작용으로 아예 시도 자체를 막아버리는 상황이 벌어지는 듯 합니다.

  더 잘 쓰고 싶은 생각이 지금도 일어납니다. 하지만 오늘은 이 정도 쓴 것으로 우선 만족하고 내일 또 무언가 가볍게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기분은 만족스럽습니다. ^^

  사진은 학교 근처에 있는 조그만 논에서 익어가는 벼입니다. 가을 분위기가 느껴져서 찍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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