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

photos Archives

2003年05月25日

[퍼옴]비싼 카메라는 왜 비싼가

예전에 가지고 있던 자료를 뒤적거리다 눈에 띄어 다시 한번 읽어보았는데 여러가지 재미있는 내용도 있고 상식도 보충될듯합니다. 내용중에 필자의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된 부분도 있어보입니다만 알아서들 판단하시길~~ ^^
(참고로 자료가 작성된것은 1997년 5월 26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원고는 '닮산 김종욱'과 '천리안 사진동(pcman)의 지적 재산이며 '공개'된 것입니다. 다른 곳으로 글을 옮기거나 자신의 글에 인용하셔도 됩니다. 그러나 글쓴이 '닮산 김종욱'과 원고의 출처 '천리안 사진동 (go pcman)'을 명확하게 밝힌 경우에 한합니다. 글쓴이 : 닮산 김종욱 출 처 : 천리안 사진동(go pcman)

1. 비싼 카메라는 왜 비싼가?
이책의 주제는 좋은 사진을 만들기 위하여 필름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고 노출과 현상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인화 작업에 필요한 제반 기술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를 검토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진기에 대한 이야기는 가급적 피하려고 하였다. 사진기와 렌즈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 놓으면 쉽게 책 한 권이 넘는 분량이 되기 때문에 여기서 그런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가지 원고 만큼은 이 책에 넣지 않을 수 없다. 그 것은 '비싼 카메라'에 대한 이야기인데 따지고 보면 사진을 배우게 되는 사람들이 제일 먼저 부닥치는 문제이며, 넘기가 쉽지 않은 고비가 바로 "비싸고 좋은 고급 기종의 카메라를 사야 좋은 사진을 만들 수 있다" 는 고급병에 걸리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진 애호가들이 들뜬 호기심과 보물을 발견한 어린아이 같은 순박한 열정으로 사진에 뛰어 들었다가 그 정력을 카메라 섭렵에 탕진하고 지쳐 떨어져 나가게 되는 무서운 병이기도 하다.

요즈음 허영깨나 부린다는 강남의 돈 많은 아줌마들이 밍크 모피로 된 수영복을 입고 해수욕장에 나가는 것처럼 말리기도 지극히 힘들다. 이와 같은 기계에 대한 맹목적인 숭배나 경외감이 사라진 연후에야 진정으 로 자신의 예술에 대한 고뇌가 가능한 것이니 사진의 세계는 그 다음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그래서 제일 앞장에 비싼 카메라가 왜 비싼지에 관하여 이야기하게 된 것이다.

1. 띠융~~ '라이카'가 그렇게 좋은 것이어유?
때로는 카메라가 사진을 찍는 도구라는 본래의 목적보다 그 것을 소유함으로써 위세를 떨쳐 보이기 위하여 선택되기도 한다. 그렇게 하는 제일 간단한 방법은 물론 '비싼 카메 라'를 사는 것이다. 여기서 비싸다는 기준은 그 가격이 단순히 얼마다 하는 것이 아니고 아무나 쉽게 살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비싸야 비싼 것이다. 이렇게 비싼 카메라도 상업적으로는 나름대로의 쓰임새가 있다. 고객을 확보하고 주문을 따내야 하는 상업 사진가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가 장비를 고객들에게 슬쩍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스튜디오가 그런 비싼 물건을 두고 운영할 만큼 붐비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또 자신이 그만큼 역량있는 작가라는 선입견도 불어넣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것은 크던 작던 자신의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알고 있어야 하는 기초적인 상술인데 아마도 이런 영향 때문인지 그럴 필요가 전혀 없는 아마츄어들도 모자라는 자신의 역량을 돈으로 감춰 보려는 경향이 있다.

비싼 카메라가 되기 위해서는 약간의 전설도 필요하다. 특히 렌즈에 대한 전설 없이는 비싼 카메라가 될 수 없다. 누구나 다 동의 하리라 믿지만, 렌즈의 성능은 시원찮은데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다고 소문이 난다면 시장의 극히 일부분이라도 탐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카메라를 만드는 업자들은 이 전설 부분에 대하여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전설은 업자 가 아니라 그 카메라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기꺼이 만들 어 주기 때문이다. 내가 알고 있는 카메라 중에 '렌즈가 좋아서 엄청나게 비싸 마땅한' 카메라들을 소개해 보면 대형 기종(4X5)중에 린호 프 테크니카(Linhof Technika), 중형에 '롤라이후렉스 (Rolleiflex)'와'핫셀브라드(Hasselbrad)' 35미리에 '라이카 (Leica)'정도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가격은 린호프가 400만원 정도, 롤라이가 350만원, 핫셀브라드가 250만원,라 이카가 250만원 정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교환 렌즈를 몇 개 사서 구색을 맞추려면 대략 500만원에서 700만원 정도 가 들어간다. 사실 요즘 한국 사람은 이정도 물건을 살 재 력쯤이야 있다. 그러나 이것이 승용차나 뭐 그런 것이 아니고 사진기인데 이 정도를 가볍게 지불할 사람이 많이 있을 까?

아무튼 이 유명한 사진기들에 대한 품평을 좀 해보기로 하자. 그러나 먼저 비싼 카메라가 왜 비싼지 예기를 끝 내야겠다. (그림1. 라이카, 롤라이, 핫셀브라드, 린호프 사진) 비싼 카메라를 구입한 사람들이 자기 카메라에 이상한 전설 같은 것을 만들려고 하는 진짜 이유는 집안에 버티고 있는 '마나님'때문이다. 아무리 사진을 좋아한다고 해도 승용차 한대를 살 수 있는 돈을 카메라 가방에 넣어 버린다면 인상쓰지 않을 여자가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자신이 산 그 특별한 사진기에는 다른 어떤 기종도 흉내낼 수 없는 미지의 기능이, 신비한 효능이 있다고, 그래서 그만한 돈 을 쓸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강변하게 되는 것이다. 또 한 부러운 눈초리로 바라보는 동료들에게 "이게 보통 카메라 와 다른 것이 하나도 없지만 돈이 남아서 그냥 한번 사봤 어!" 라고 예기할 수 있는 배짱 두둑한 사람이 몇 명이나 되 겠는가? 바보 취급을 당하지 않으려면 자신의 구매 결정 이 합리적인 근거하에 이루어 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둘 필요가 있는 것이다.

독일의 롤라이 카메라를 인수한 삼성 카메라도 겁나게 비싼 카메라를 하나 만들어 보면 어떨까 싶다. 창원이나 구미쯤 에 조그마한 조립 라인을 하나 만들고 포항제철에서 나오는 제일 좋은 특수강을 사용하여 수작업에 가깝게 조립을 하 는 것이다. 렌즈는 슈나이더(Schneider KREUZNACH)의 제노 타(Xenotar) 시리즈를 붙이면 된다. 그리고 한 300만원 쯤 되는 가격표를 붙여서 시장에 내 놓으면 잘 팔릴지도 모 르겠다. 비싼 카메라도 허영심을 채워 주는 다른 물건들 과 마찬가지로 비쌀수록 더 잘 팔린다는 근거가 약간 불확실 한(?) 학설도 있다. 현재 롤라이의 주력 기종은 중형 6008이니까 라이카M6와 콘 탁스G2의 중간쯤 되는 형태로 6X7사이즈의 기종을 만드는 거 다. 물론 실패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 비싼 '삼성표' 카메 라를 일단 내놓고 나면 주변에 있는 장비들, 즉 기존에 팔리 고 있는 35미리 카메라류에 대한 인식도 덩달아 많이 올라가 게 될 것이며 '삼성표'에 대하여 고급 브랜드라는 인상을 심 어주게 되어 훗날 고급 기종의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마케팅 측면에서 본다면 롤라이6008과 핫셀브라드가 이미 차 지하고 있는 6X6사이즈의 시장에서 경쟁을 하는 것은 거의 승산이 없기 때문에 6X7사이즈의 시장으로 들어가야 한다. 6X7사진기 시장은 팬탁스67, 마미야 RZ, 마미야7, 브로니카 GX등이 어느 것도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지 못한 채 혼전 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먼저 라이카에 대한 예기부터 해보자. 제일 먼저 라이카가 나오는 이유는 비싸기로 유명할 뿐만 아 니라 그만큼 얼토당토 않은 전설이 제일 많은 기종이기 때문 이기도 하다. 내가 보기에 이 라이카는 너무 비싸다. 중형이나 대형 중 에 있는 비싼 기종들은 그래도 카메라가 그만큼 크고 나름대 로 주장할만한 꺼리가 있지만 겨우 35미리에 불과한 이 라이 카가 이렇게 비싸서야 말이나 되겠는가? 라이카에 대한 전설은 대충 다음과 같은 것들인데 '렌즈의 성능이 환상적이다.' '중형 카메라를 쓰느니 라이카를 쓰 면 중형과 같은 성능, 해상도를 얻을 수 있다.' '전지로 확 대해도 입자가 보이지 않는다.' '기계가 정교하고 고장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총알도 뚫지 못할 만큼 단단하다.' 등등 이다.

내가 제일 처음 써본 라이카는 R3이다. 렌즈는 주미크론 (Summicron) f2.0이었다. 사실 라이카에 대한 황당한 예기 들을 그대로 믿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뭔가 차이가 좀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X8의 루페로 아무리 들여다봐도 다른 카메라로 찍은 사진과 차이를 모르겠다. 뭐 좀더 샤프한 맛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입자가 작은 것도 더더욱 아니었 다. 11X14로 확대한 사진에서도 차이를 느낄 수가 없다. 도대체 펜탁스(Pentax)나 니콘(Nikon)으로 찍은 사진과 어디 가 틀리단 예긴가? 안광이 지배를 철하도록 필림을 들여다 본 끝에 결론을 내렸다. "음... 아마도 내가 사력이 짧 아 라이카의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없는 모양이구먼...좀 더 써 보면 알겠지...." 그래서 처음엔 라이카가 얼마나 좋으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에 게 '역시 라이카는 뭔가 틀려..' 라고 대답을 했다. 그 사 람들도 그런 대답을 기대하고 물어본 것이니까. 그런데 사 진을 아무리 더 찍어봐도 도저히 모르겠다. '뭔가 이건 아닌데.....'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내 가 보기엔 솔직히 콘탁스(Contax) 카메라의 플라나(Planar) 렌즈가 헐 씬 더 좋아 보였다. 지금은 R3에서 M4를 거쳐 라이카 IIIf를 쓰고 있다. 카메 라 연대기로 보면 시대 역순으로 거슬러 올라간 것이다. 이 라이카 IIIf는 내가 정말 아끼면서도 35미리 사진 작업 에 즐겨 사용하는 주력 사진기이지만 이제 와서 특별한 기 대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평범한 사진기일 뿐이 고 성능도 그저 그렇지만 작고 단단한 몸체에 휴대성이 좋 고 이미 손에 익어 다루기가 편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래서 라이카를 삼신 할머니처럼 믿고 있는 고수들 에게 도대체 어디가 차이가 나는 것인지 물어 보기 시작했 다. 제일 흔한 대답은 11X14정도론 차이가 나지 않고 전 지로 크게 확대를 해야 그 차이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이미 11X14에서도 입자가 보이기 시작하는 필 림이 더 크게 확대하면 선명해 질 거라고? 너무 어처구니 가 없는 대답이어서 실재로 더 확대를 해볼 필요를 느끼지 도 못했다. 더 웃기는 경우는 중형 카메라로 찍은 사진보다도 좋다는 사 람이 많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사람은 자기가 촬 영한 필림을 자세히 보기나 하고 그런 말을 하는 것일까? 내가 실제로 사용해본 제일 값싼 중형 사진기인 야시카 (Yashica) TLR로 촬영한 사진 보다 라이카의 사진은 헐 씬 못하다. 네가티브 면적이 4배정도 차이가 나는데 사진의 선명도를 서로 비교한다면 이건 고등 학생과 초등 학생이 싸 우는 권투 시합 같은 거다. 처음부터 체급이 맞지 않는 것 이다. 35미리는 35미리끼리, 중형은 중형끼리 비교를 해 야 공정한 것이고 또 35미리와 중형 카메라는 각자 고유한 쓰임새가 있는 것이므로 서로를 비교해서 이것이 저것보다 낫다 아니다를 논할 일이 아닌 것이다.

중형 필림의 면적이 35미리 보다 4배 넓다는 의미는 같은 성 능의 렌즈를 사용하였을 때 사진이 4배 더 선명하다는 것을 의미 한다. 그런데 라이카로 찍은 사진이 중형 카메라 로 찍은 사진보다 더 좋다면 라이카(Leica) 렌즈는 중형 카메라의 렌즈보다 4배 이상 더 선명하단 말인가? 일반 적인 렌즈의 해상력이 60lpm (lines-per -millimeter) 정도 인데 라이카의 렌즈는 최소한 240lpm을 넘는다는 말인 가? 오늘날의 렌즈는 물리적인 한계에 가까운 해상력을 가지고 있는데 라이카(Leica) 렌즈는 어떻게 물리적인 법칙 을 무시하고 240lpm을 낸단 말인가? 중형 야시카는 그렇 다 치고 중형 핫셀브라드나 롤라이프렉스도 최고급 렌즈를 가지고 있는데 라이카(Leica) 렌즈는 최고급 렌즈보다도 더 최최고급이란 말인가? 라이카의 사진은 다른 35미리 사진기와 비교해 보면 사실 특 별히 흠 잡을 데는 없다. 적어도 니콘이나 캐논 렌즈로 찍 은 사진과 비교해 더 떨어질 것도, 더 나을 것도 없다. 그러 나 중형 카메라보다 더 낫다고 주장하는 것은 정말로 어이 없는 일이다. 그리고 이 정도면 이 계통에서는 광신도에 가깝다. '믿으면 곧 보이리라'는 식으로 그렇게 믿는 사 람의 눈에는 거친 입자도 선예한 윤곽으로 보이는 모양이다. 이왕 시작한 김에 라이카 광신도들을 좀더 몰아 붙이기로 작정하였다.

니콘과 라이카로 찍어놓은 사진을 몇 장 골라서 테스트를 하기로 한 것이다. 라이카 렌즈가 그렇게 환상적이고 다른 렌즈는 도저히 따라올 수 없다니까, 그 사진들 중에서 라이카 렌즈로 찍은 것과 니콘 렌즈로 찍은 것을 가 려내 보라고 내밀었다. 이 짖궂은 테스트는 사실 아무도 호응을 해 주지 않았기 때문에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말았는 데 내가 사진을 내놓으면 일부는 질겁을 하고 급히 전화할 곳이 있다는 둥... 자리를 피하고 일부는 마치 계룡산 도사 같은 표정으로 그런 차이는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 으로 느끼는'거라 대답했다. 글쎄... 눈에 보이지도 않는 차이면 도대체 무슨 차이인가? 사진은 시각 예술이 아니던가? 사실 차이가 있을 리 없다. 내 눈에는 보이지 않는데 다른 사람의 눈에만 보이는 것이 있을 리 없고 설령 있다고 해도 그 사람 눈에만 보일 터이니 '이야기 속으로'같은데 나오 는 '귀신 붙은 사진기'이거나 아니면 '자신이 자기 스스로 를 접대하는 자기 만족'일 뿐이다. 좀 짧은 말로 줄이 면 '셀프 접대'라고 말할 수 있겠다. "???....." 무었을 스스로 접대하는고 하니 자신의 눈은 다른 사람의 눈 에는 보이지 않는 미묘한 차이 라도 구분해 낼 수 있는 놀라 운 능력을 가졌다고 추켜 세운다는 예기다.

라이카의 신화는 사실 라이카 사용자들이 만들어 낸 것이 다. 이렇게 자신 있게 예기 할 수 있는 것은 나 자신이 광학엔지니어로서 반도체 분야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본사가 통칭 실리콘 벨리(Silicon Valley)라고 불리우는 산호세(San Jose, California)에 있 는 KLA-Tencor사인데 반도체 장비는 특성상 최첨단의 광학 시스템을 갖추어야만 하게 되어있다. 반도체 제조 공정도 사진을 만드는 과정과 기본적으로 동일한 것인데 그대신 반도체 공정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선(회로 패턴)을 광학적으로 구현해 내야 하기 때문에 극단적인 해상력과 광학적 평면성(Optical flatness : 화면의 주변부에 촛점 이동이나 왜곡이 생기지 않는 것)를 요구하는 분야이다. 이 정도의 극한에 가까운 성능을 요구하는 분야는 인공 위성의 감시카메라말고는 없을 것이다. 반도체라고 하면 우리나라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 고 세계 시장의 흐름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유일한 분야이 다. 그러는 의미에서 사진하고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건지 개요를 잠깐 살펴 보자.

먼저 웨이퍼(Wafer)라고 불리우 는 실리콘 단결정 원반 위에 감광 물질을 칠하여 '인화지'에 해당 하는 것을 만든다. 그 다음으로 회로의 패턴이 그려져 있는 마스크(Mask; 네가티브에 해당)를 스테퍼(Stepper; 확대기에 해당)에 넣어 노광을 주고 트랙(Track; 45분 현상소의 자동 현상기 같은 기계)으로 현상과 정착을 하여 사진 공정(Photo process)을 마치게 된다. 사용되는 장비와 재료는 다르지만 그 원리는 일반적인 사진과 완전히 동일한 과정이다. 물론 메모리 칩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진 공정 이외에도 식각(Etching), 확산(Diffusion), 박막(Thin film) ...등등의 추 가적인 공정을 더 거치기는 하지만 사진 공정에서 얼마나 미 세한 패턴을 그려 줄 수 있느냐에 따라 회로의 집적도가 달 라져서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나오는 "한국의 모 기업, 세계 최초로 256M 메모리 칩의 시제품 개발....."등등의 기사가 실릴 수 있는 것이니 실로 사진 공정이야 말로 반도체 기술 경쟁의 핵심을 이루는 분야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시판되는 16메가 메모리 칩을 생산하는데 요구되는 최 소 선폭은 0.3um(um은 10의 마이너스 6제곱)이고 64메가 메 모리 칩 이라면 0.2um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반도체 산업 에 사용되는 광학 렌즈들은 렌즈 제조업체들의 최신 기술이 총 망라 되어 있고 또 반도체의 사진 공정에 쓰이는 장비들 은 정밀 기계 공학의 상징인 카메라 제조업체에서 생산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예를 들어서 스테퍼(Stepper: 자동 패턴 기록 장치이며 한 대당 가격이 200만불 정도 한다)같은 것은 하나의 생산 라인에 40대 에서 50대 가량 들어가는 고가의 장비인데 일본의 니콘(Nikon)사와 캐논(Cannon)사가 전세계 시장을 양분하여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사연이 있는데 왕년에 독일이 카메라 시장 에서 활약하고 있을 당시, 치열하게 각축을 벌이던 라이카 와 콘탁스의 싸움은 그 후 카메라 시장의 주도권이 일본으 로 넘어가면서 라이카의 복제품을 만들던 캐논과 콘탁스를 그대로 모방한 니콘과의 각축전으로 변했는데 짜이스(Zeiss Ikon; 콘탁스 카메라의 메이커)의 렌즈 기술을 추종한 니콘 이 단연코 우위로 나서 일본의 고급 카메라 기종이라고 하 면 니콘 F(Nikon F) 시리즈 카메라를 가리키는 말처럼 되어 버렸다.

이런 경향은 스테퍼 시장에도 그대로 이어져 렌즈의 성능이 시원찮은 캐논은 지리멸멸하며 시장에서 떨어져 나갈 위기 에 몰렸는데 여기에 한국이 새로 반도체 시장에 뛰어들면서 변수가 생겼던 것이다. 당시의 스테퍼도 니콘이 독점하다시피 하여 그 횡포와 거만이 대단했었다. 한국 사람들의 성격이란, 이런 것은 두고 보지 못하는 법이라 캐논에 '안되면 되게 하라!'는 식으로 대량 발주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의 반도체 회사들은 같은 가격에 성능이 더 우수한 니콘만 사용하고 있는 터 였는데 '한다면 하는' 한국 사람들이 발주를 내자 캐논은 구세주라도 만난 듯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한국 시장에 달라 붙게 된 것이다. 이렇게 되자 니콘도 비슷 하게 파격적인 조건을 걸지 않을 수 없는 처지가 되었고 만년 2위에서 벗어나려는 캐논은 눈물겨운 연구 정진으로 성능 을 개선해 나갔고 그 사이에 한국이 반도체 생산에서 세계 제일의 위치가 되자 이제 당당히 니콘과 어깨를 겨루는 처지가 된 것이다.

스테퍼 한대의 가격이 500불짜리 카메라 4~5천대의 가격과 같은 정도니까 이런 장비를 한번에 40~50대씩 판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엄청난 시장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럭저럭 캐논은 기사회생하였고 그 여세를 몰아 EOS기종 을 들고 나와서 니콘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으니 그 이면에는 한국인의 다소 우악스러운 고집이 작용하였던 것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스테퍼 같은 기계를 만들 수 있는 광학적, 기계적 기술이 우리에게는 아직 없다는 것이다.

니콘과 캐논의 이름만 들어도 짐작이 가겠지만 카메라와 스테퍼는 사촌격으로 다같이 정밀 기계 공학과 광학 기술의 정수로 만들어 지는 것이다. 한국의 광학 산업과 정밀 기계 분야는 일본에 비하면 아직 수준이 많이 뒤떨어지는데다 일본인들이 한국의 카메라 회사에 부품과 주변 기술은 줄지언정 핵심 기술을 내놓을 리는 만무하다. 그러니 결국 우리 힘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밖 에는 없는 일인데 아까 삼성 카메라가 롤라이의 기술을 열심 히 배워서 비싼 카메라를 하나 만들면 어떨까 한 것도 그냥 해 본 소리가 아니라 다 배워두면 두고 두고 쓸모가 있기 때 문에 한 말이었다.

KLA-Tencor에서 사용하는 광학 시스템은 라이츠(Leitz; 라이 카 카메라의 메이커)사의 렌즈들과 미국 멜리스 그리오트 (Melles-Griot)사의 렌즈군으로 이루어져 있다. 광학 엔지 니어로 일하려면 당연히 라이츠 렌즈군의 광학적 특성이나 스펙(spec: 사양)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나 같은 찍새가 라이츠의 사진기용 렌즈에 대한 관심을 가지지 않을 리가 있겠는가? 하지만 라이츠사의 기술 자료를 아무리 훌터 보아도 라이카 렌즈의 해상력이 다른 메이커의 렌즈보다 우수하다는 근거 를 찾을 수 없었다.

오히려 (나도 깜짝 놀란 사실이지만) 라이카 렌즈들은 구면 수차를 완전히 수정하지 않고 약간 남겨 두어 해상력을 의도적으로 떨어트리고 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3차원의 피사체를 2차원의 인화지에 재현하는 사진기 렌즈에서 해상력을 다소 희생시키더라도 보다 입체감 있는 묘사를 해주기 위해서 이다. 또한 라이츠사는 사진을 선명하게 하기 위하여 렌즈의 해상력을 올리는 대신 콘트라스트를 올리는 방법을 더 선호한다. 렌즈의 콘트라스 트가 높아지면 피사체의 윤곽이 더 뚜렷하게 구분되어 보이 게(즉 밝고 어두운 차이가 크다) 되는데 이것은 렌즈가 더 세밀하게 묘사(해상력이 높다)할 수 있다는 것과는 틀린 얘기이다. 결론적으로 라이츠 렌즈군은 구면 수차가 남아 있어 해상력 은 생각처럼 높지는 않고 오히려 약간의 흐려짐을 가지고 있 지만 이것을 높은 콘트라스트의 윤곽선으로 보상하여 선명 한 것처럼 보이도록 만들어 졌다는 예기가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사진이 선명한 듯 하면서도 부드럽게 묘사되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는 것인데 그러고 보면 라이카 렌즈의 맛 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라는 계룡산 도사급의 촌평이 뭔가 예언에 가까운 것이었는지도 모 르겠다. (쩝... 내가 짧은 안목으로 도사 앞에서 발칙하 게 까불었지만, 그래도 나는 아직 라이카 렌즈로 찍은 사진 과 다른 렌즈로 찍은 사진을 구별해 낼 수 있는 혜안을 가지 지 못하였다. 도사는??) 어쨌든 이런 독특한 묘사 능력은 렌즈의 사양을 토대로 한 추정일 뿐이고 실재로 느끼기는 다소 힘들다. 그 이유는 선명한 듯 하면서도 부드러운 독특한 묘사력이 인화지 위에 재현될 정도로 구면 수차를 많이 남길 수가 없기 때문인 것이다.

오늘날은 과학적 데이타와 기술 자료를 무작정 신봉하는 시대라 구면 수차를 많이 넣어 해상력이 다른 회사의 제품보다 떨어지는 렌즈를 만든다면 대번에 물건이 팔리지 않게 된다. 외국의 여러 사진 잡지나 인터넷의 사진 관련 싸이트를 보면 온갖 렌즈에 대한 꼼꼼한 테스트들이 올라 와 있는 것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자료 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뭐가 좋은 건지 알기 힘들게 되어 있 고 이거나 저거나 다 똑같은 것이다는 것을 이렇게 어렵게 예기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이런 테스 트들은 신빙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개인의 취향이나 의견 같 은 주관적인 것은 무시하고 '해상력 테스트'나 'MTF 테스 트'등의 객관적 데이타에 의존하게 된다.

그러니 라이츠 사가 해상력을 낮게 잡아 렌즈를 디자인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오히려 오래된 기종에 붙어 있는 구형 렌즈들은 라이카 고유 의 특징이 강하다. 라이츠의 스크류 마운트(Screw Mount) 카메라는 IIIG기종을 끝으로 1956년에 생산이 중단되었는 데 당시에 35미리 카메라 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 '짜 이스 이콘(Zeiss Ikon)'사의 콘탁스(Contax) III와는 뚜렷 한 차이가 있었던 것이다. 이 당시에 라이카 IIIf나 IIIG에 사용되었던 주마(Summar), 주미타(Summitar), 엘마(Elmar) 렌즈들은 구면 수차로 인하 여 해상력은 떨어지지만 독특한 흐려짐이 있어 다른 렌즈(특 히 면도날로 자른 듯이 선명한 묘사를 하는 짜이스의 렌즈) 와 차이가 났던 것이다. 이런 흐려짐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어쨌든 오늘날 생산되는 라이츠 렌즈들은 이런 것을 잘 느낄 수 없다. 당시의 짜이스 렌즈의 선명한 묘사는 'Bite look'(깨물어 뜯은 자국처럼 선명하다는 의미)이라는 말을 유행시킬 정도 였 는데 짜이스의 텟사(Tessar)를 복사한 라이츠의 엘마 (Elmar) 렌즈나 플라나(Planar)를 복제한 주마(Summar) 렌즈 는 원조 렌즈와 같은 성능을 도저히 낼 수가 없었고 라이츠 는 렌즈의 해상력이 아닌 분위기로 승부를 걸 수밖에 없었 던 것이다.

콘탁스는 성능이 뛰어난 만큼 그 가격도 만만치 않아 라이카 (Leica) 기종의 1.5배 정도 나가는 그야말로 최고급 기종이 었는데 불행히도 (라이츠로서는 다행히도) 콘탁스III의 바디 는 라이카 IIIf나 그 후의 M3만큼 튼튼하지는 못하였다. 그 주요 원인은 샷타였는데, 라이카의 샷타가 헝겊으로 된 막을 수평으로 움직이는 방식인데 비하여 콘탁스의 샷타는 얇은 금속 막을 수직으로 움직이는 방식이었다. 비록 콘탁 스의 샷타 방식이 더 우수한 점이 많아서 오늘날 사용되 는 포칼플레인 샷타(Focal plane shutter)의 원조가 되기는 했지만 그 당시의 기술로 이런 금속막 샷타를 정교하게 동작 시키는데는 무리가 따랐던 것이다. 그래서 카메라 수리로 생업을 꾸려가던 기술자들 사이에서는 콘탁스가 단연코 좋은 제품으로 인정 받은 것이다. (콘탁스의 샷타 문제는 2차 대전 후에 개량형 IIIA가 나오면서 해결 되었다) 한편 콘탁스는 필림을 교환하기 쉽도록 밑판과 뒤판이 같이 떨어지게 되어 있으나 라이카III기종은 바닥판만 떨어져 나 오기 때문에 이 좁은 틈으로 필림을 장전하려면 엄청난 불편을 감수해야만 한다. 요즘에 나오는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겐 상상조차 하기 힘들 정도로 번거로운 것이 바로 '구형 라이카에 필림 넣기'인데 이런 사용자들의 희생 덕 분에 라이카는 몸통 전체를 다이케스트(Die Cast)로 주조 할 수 있게 되어서 라이카 바디는 총알도 뚫기 힘들 정도 로 튼튼하다는 말이 엄연한 사실로 되었다. 하지만 이건 어디 까지나 III기종에 대한 예기이고 밑판과는 별도로 뒷판 도 열수 있게 만든 M기종은 역시 단단한 편에 속하지만 일본 미놀타사(Minolta)에서 미놀타XE-7이나 XD-11을 껍데 기만 바꿔 라이카 R3, R4, R5.. 등등으로 이름을 붙여 생산 한 기종에 이르면 튼튼하다는 말도 남의 일이 되고 만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라이카에 대한 황당 중의 황당,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뻥구라의 지존을 소개하자면.... '라이카의 렌즈는 시각 장애인이 만든다'는 이야기이다. 소문인즉슨 라이츠사는 기계적인 가공도 믿지 못하여 손끝 의 감각이 크리넥스 홑 겹을 두 쪽으로 가를 수 있을 정도로 예민한 시각 장애인을 고용하여 렌즈를 쓱 더듬어보고 잘 깎였는지 아닌지를 판정한다는 것이다. 이런 예기를 자신이 직접 본 것처럼 (한 손으로는 아끼는 라이카를 쓰다 듬어 가면서) 천연덕스럽게 예기하는 사람들을 보면 거의 샤머니즘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이다. 이런 무속 의 경지에 이르는 발상도 따지고 보면 다분히 동양적인 것인 데 서구인들이란 (특히 독일인들은 더욱 더) 확고한 물리적인 법칙과 과학적인 측정 기술을 저희 조상들의 음덕보다 헐 씬 더 신뢰하는 인종들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렌즈를 만져보고서 판정한다는 것은 아마도 '렌즈 만드는 것'과 '고려 청자 만드는 것'을 구분할 줄 모르는 사람 이 동양인이 지어낸 말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어쨌든 라이카는 하나쯤 가져 볼만한 사진기이긴 하다. 잘 만들어진 기계이며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디자인을 가지고 있고( R기종은 이 말에서 빼고 싶다) 또 주위 사람들 의 부러움을 살 수도 있다. 라이카라는 이름은 사진의 역사에서, 그리고 카메라의 역사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 고 있고 그런 카메라를 소유한 덕분에 덩달아 부러움의 눈초리를 받게 된들 그리 나쁠 것도 없는 일인 것이다.

하지만 '환상적인 작품이 우수한 렌즈에 힘입어 쉽게 만들어 질' 거라는 기대 때문에 라이카 같은 비싼 카메라를 사고 싶어 한다면 그건 정말 말리고 싶다. 사실은 생각과는 반대로 사진을 배우는데 커다란 장애물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고가의 장비를 아끼지 않고 함부로 쓸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다. 보통은 사진기의 광택을 보존하느라 가죽 케이스에 꼭꼭 싸서 여인네가 은장도 품고 다니듯 가지고 다니는데 심지어 샷타에 무리가 갈까 봐 사진을 잘 찍지 않는 사람도 있다. 렌즈도 너무나 비싸기 때문에(어차피 사치품은 다 그런 거지만) 이것 저것 필요한 대로 사서 쓸 수가 없다. 서너 달 동안 이 카메라를 아끼느라 노심초사하다가 아예 사진에 대한 흥미가 피곤으로 변해버리는 사람도 보았다. 이렇게 되고 나서도 사진을 제대로 배우거나 잘 찍게 되는 사람을 나는 본적이 없다. 진짜루~. 사진기가 본래의 목적에 종사하지 못하고 위세를 떨치는 용도로 전용되면 그 사람의 사진 세계도 거의 끝난 것이다.

▲사진은 Leica R6.2 기존 라이카 R6의 셔터속도를 1/2000초까지 증가시키고 부분 개량한 기종이 R6.2이다. 최고를 고집하는 라이카의 명성에 걸맞게 역시 35mm SLR 카메라의 정상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가장 고가의 기계식 SLR 카메라 중 하나다. 신품가격이 약 210만원이다.

2003年06月21日

빛[light]

요약

비교적 파장이 짧은 전자기파.

본문


본래는 파장이 0.4∼0.75μm인 가시광선을 말하나 넓은 뜻으로는 자외선과 적외선도 포함한다. 전파속도는 진공 중에서 초속 약 30만km(299790.2±0.9km/s)에 달하며 물질 중에서는 이것의 1/n(n은 물질의 굴절률)이다.

진공 속에서의 빛의 속도는 보통 c로 표시되며 물리이론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상수로 취급된다. 음파나 무선용 전파에 비하여 파장이 짧아 균일한 매질 내에서는 거의 직진한다. 이 때문에 빛의 흐름 폭이 파장에 비교하여 좁거나, 광학적인 상(像)의 주변부분을 자세히 조사하는 등, 파동에 특유한 회절현상이 영향을 주는 경우를 제외하면, 빛을 직진하는 선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생각할 때의 빛을 광선(光線)이라 하고, 이에 반하여 빛을 파동으로 고찰하는 경우에는 광파(光波)라 한다. 또한 일정한 파장의 빛은 각각의 파장에 대응하는 색감(色感)을 주게 되므로 파장이 모두 같은 빛을 단색광(單色光), 단색광이 혼합된 보통 빛을 복합광(複合光)이라 한다. 복합광은 프리즘이나 회절격자로 단색광으로 나눌 수가 있으며, 이렇게 나누어 배열한 것을 이 빛의 스펙트럼이라고 한다.

1. 전파
광학적으로 균질인 매질 내에서의 빛은 직진하지만, 서로 다른 매질의 경계면에서는 보통 반사와 굴절이 동시에 일어나 빛이 둘로 나뉜다. 이때 반사광과 굴절광의 빛의 세기의 비율은 빛의 입사각, 매질의 굴절률, 면의 상태 등에 따라 변하며 반사광과 굴절광의 방향에 대해서는 반사법칙과 굴절법칙이 성립한다. 단, 방해석 등의 결정(結晶)에서는 복굴절 현상이 일어나며, 따라서 모든 굴절광에 대하여 굴절법칙이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굴절률이 큰 광학적으로 밀(密)한 물질로부터 굴절률이 작은 광학적으로 소(疎)한 물질에 빛이 진입할 때는 입사각이 어떤 한계값, 즉 임계각을 넘으면 100% 반사하여 빛이 제2매질 안에 들어가지 않는다. 이 현상을 전반사(全反射)라고 한다.

빛의 진로에 굴절률이 급하게 변하는 경계면이 없다 하여도 물질은 원자 → 분자라는 불연속적인 요소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빛의 일부가 조금은 방향을 바꾸게 되어 사방으로 흩어진다. 이것을 빛의 산란(散亂)이라 한다. 미립자(微粒子)에 의한 산란의 세기는 파장의 4제곱에 반비례함이 알려져 있다. 예를 들면, 맑은 날의 하늘이 푸르게 보이는 것은 태양빛이 대기 중의 질소나 산소분자에 의해 산란되는데, 특히 파장이 짧은 파란 빛이 산란되기 때문이며, 대기가 없는 우주공간에서는 빛이 산란되지 않으므로 하늘은 검게 보인다.

또한 빛의 파장에 비하여 입자가 큰 경우, 예를 들면 수증기 등에서는 특히 산란의 정도가 심하여 가시광선 전역에 걸쳐서 빛이 산란된다. 맑은 날의 구름이 흰 빛으로 보이는 것은 수증기에 의한 빛의 산란이 구름 속에서 여러 번 되풀이되어 반사율이 100%에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투명한 유리를 아주 잘게 갈면 불투명하게 되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이와 같이 반사면을 여러 층 겹쳐 놓은 경우에 일어나는 산란현상을 다중산란이라 한다. 빛은 불투명한 물체 뒤에 그림자를 만들지만 그림자는 기하학적 명확성을 갖지 못하고 주위가 흐리게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빛이 파동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회절(回折)에 의한 것으로, 예를 들면 너비 d인 가는 틈새에 평행광선을 조사(照射)하면 통과 후 sinθ=1.22λ/d(λ는 빛의 파장)의 관계를 만족하는 θ의 각도로 빛의 폭이 넓어진다. 또한 빛을 어떠한 방법으로 둘로 나누었다가 다시 합하면 광행로차(光行路差)가 크지 않는 한 간섭이 일어난다. 이것도 빛이 파동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의 하나로서 물 위에 떠 있는 기름막이 착색되어 보이는 것을 C.호이겐스가 빛의 파동설의 유력한 근거로 삼은 것은 유명한 일이다.

2. 양과 시감
빛을 특징짓는 양(量)은 밝기(세기)와 빛깔(파장)이다. 빛의 밝기 중 광원의 밝기, 즉 단위시간에 광원을 나오는 빛의 양을 광도(光度)라 하고 보통 칸델라(cd)라는 단위가 사용된다. 단, 퍼지는 것을 무시할 수 없는 광원이나 반사면의 밝기는 그 면의 단위면적으로부터 나오는 빛의 양으로 나타내며, 이것을 그 광원(반사면)의 휘도(輝度)라고 한다. 또한 는데 이것은 1cd(칸델라)의 광원으로부터 1m 떨어진 곳에 빛에 수직인 면의 조명도를 단위로 하여 이것을 1lx(럭스)라 한다. 광량(lm·s) ·휘도(cd/m2) ·광속발산도(lm/m2)는 사람의 시각을 기본으로하여 결정되는 양으로서 빛에너지 자체는 아니다.

예를 들면 자외선이나 적외선과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빛을 내는 광원은 많은 에너지를 방출하여도 광도는 0이다. 가시광선에 국한하여도 같은 에너지이면서 눈에 느끼는 밝기는 파장에 따라 다르므로 빛에너지 자체를 알기 위해서는 파장별로 시감도를 기초로 하여 환산하거나 광전관(光電管) 등으로 빛에너지를 물리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이것을 물리측광이라 하고 시각에 의한 측정방법을 시감측광이라 한다. 물체가 빛깔을 가지는 것은 빛을 조사했을 때 물체로부터 특정한 파장의 빛만을 반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물체에 의해 반사되는 파장의 빛을 포함하고 있지 않은 조명광에서는 그 물체는 거무스름하게 보인다.

또한 물체의 빛깔은 금속과 보통 물질과는 나타나는 방식이 다르며, 금속에서는 직접 표면에서 반사되는 데 대하여 보통 물질은 조명광이 일단 물질 안에 들어갔다가 어떤 파장의 빛만이 밖으로 나온다. 이 때문에 보통 물질은 얇은 막으로 만들어 투과광을 보아도 반사광과 같은 빛깔로 보이지만, 금속에서는 투과광과 반사광의 빛깔이 전혀 다르게 된다. 반대로 보통 물질은 잘게 부수면 표면에서의 반사가 많아져서 하얗게 되지만 금속은 아무리 잘게 부수어도 빛깔이 변하지 않는다.

금속과 같이 표면으로부터 반사함으로써 나타나는 빛깔을 표면색, 보통 물체의 빛깔을 물체색이라 한다. 발광체의 빛깔은 발광체의 종류나 빛을 방출하는 메커니즘에 따라서 정해진다. 발광체로부터 방출되는 빛을 스펙트럼으로 나누어 조사하면 포함되어 있는 물질의 종류나 빛의 방출메커니즘에 대한 귀중한 정보가 얻어진다. 또 고체를 고온으로 가열하였을 때 나오는 빛은 열복사(熱輻射)라고 한다. 이때 빛의 빛깔과 온도 사이에는 일정한 관계가 있으며 이 관계는 고온계(高溫計)에 응용되고, 특히 천체의 온도를 추정하는 데도 이 관계가 이용된다.

3. 방출과 간섭성
발광체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예를 들면 백열전구는 필라멘트가 고온으로 가열됨으로써 빛을 방출하며 수은등이나 네온등은 관 내의 수은이나 네온이 방전에 의해 에너지를 얻음으로써 빛을 낸다. 또한 형광이나 인광(燐光), 또는 생물발광과 같이 거의 열을 수반하지 않는 냉광(冷光)도 있다. 이와 같이 물체가 빛을 방출하는 메커니즘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으나 어떠한 경우에도 빛의 발생은 물체의 원자 또는 분자의 에너지상태의 변화에 따라 일어난다. 빛이 인공적으로 발신할 수 있는 전파에 비하여 대단히 짧은 파장을 가지는 것은 말하자면 빛이라는 전자기파의 발신원이 원자나 분자라는 대단히 작은 것에 기인한다.

그러나 빛이 전파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단순히 파장의 차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전자의 진동을 일으켜서 발신하는 전파는 전기장의 위상(位相)이 한 평면 내에 갖추어진 파동으로, 파장도 일정한 반면에 빛은 원자나 분자가 각각 독립된 발신원이 되어 있기 때문에 각각의 전기장 진동면이 일정하지 않고 위상이 가지런하지 않으며, 더욱이 원자나 분자의 에너지상태의 차이에 따라 파장에도 폭이 있게 된다.

일반적으로 위상이 고르고 파동으로서 중첩되는 파를 간섭성파(干涉性波), 위상이 가지런하지 않은 파를 비(非)간섭성파라 하는데, 빛은 비간섭성파이기 때문에 같은 한 광원에서도 다른 부분에서 나오는 빛이나, 같은 빛을 둘로 나누었다가 다시 겹친 경우 광행로차가 크게 되면 간섭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빛의 파장영역에서 전파와 같은 간섭성파를 발생시킬 수 있으면 지향성(指向性)이 좋고 많은 신호를 보낼 수 있는 획기적인 통신방식이 탄생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레이저는 이러한 빛의 발생을 실현한 것으로서 일반 광원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빛의 발생원으로서 단색이며 간섭성 ·지향성 및 빛의 세기가 크다. 레이저는 빛의 응용영역을 확대시켜 현재도 많은 분야에 응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다.

4. 입자설과 파동성
빛이 파동의 일종이라는 추론은 오래 전에 이미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여 주장되어 왔는데, 빛의 파동설이 실증적 근거로 확립된 것은 19세기 초의 일이다. 그 동안 전개된 파동설과 입자설과의 대립은 과학사상 유명한 일로서 17세기 초 C.호이겐스가 제창한 빛의 탄성파설(彈性波說)과 뉴턴이 제창한 미립자설(光素說)이 실마리가 되었다. 그 단계에서는 뉴턴의 권위가 호이겐스의 설을 눌러버린 격이 되었다. 그러나 파동설도 전면적으로 부정된 것은 아니었으며 오히려 파동설 쪽이 물리현상을 설명하는 데 보다 타당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어 후에 빛의 간섭을 발견한 A.J.프레넬(1788∼1827)과, 편광을 발견한 E.L.말뤼스(1775∼1812) 등에 의하여 호이겐스의 설이 인계되어 정밀한 실험의 기초 위에 파동설이 제출되었다.

파동설은 빛을 음파와 같이 탄성파로 생각하고 있었으므로 그 매질로서 에테르라는 탄성체를 가정하지 않으면 안 되었으며, 이러한 물질을 가정하는 데는 물리적으로 많은 곤란이 있었다. 이 곤란은 후에 J.C.맥스웰이 전자기파의 존재를 이론적으로 유도하여 그 속도가 광속도와 일치함이 발견되어 빛의 전자기파설이 확립되었고, 빛의 매질은 공간 그 자체이고 물질을 매질로 생각할 필요가 없음이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에 의하여 명확히 되었다. 그러나 이 전자기파설이 빛에 관하여 그때까지 알려져 있던 많은 현상을 설명하고 물질과 빛의 상호작용에 관하여 많은 사실을 밝혔지만 광전효과(光電效果)와 같이 이 이론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 현상도 발견되었다.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제출된 것이 아인슈타인의 광양자설(光量子說)로서 빛은 연속적인 파동으로서 공간에 퍼지는 것이 아니라 입자(粒子:광전자)로서 불연속적으로 진행한다는 생각이 전개되었다.

이 생각은 후에 콤프턴효과 등에 의하여 확인되었지만, 한편으로는 빛을 파동으로 생각함으로써 설명되는 현상도 있었으며, 당시의 물리학자는 이 새로운 입자설과 파동설의 모순에 고민하였다. 그 후 이러한 모순은 양자역학(量子力學)의 성립과 함께 해결되어 미시적 세계에서 자연의 본질적인 이중성임이 분명히 되어 현재는 빛을 전자기파로서 행동하지만 원자 차원에서의 에너지의 주고받음이 문제로 될 때에는 광자(光子:photon)라는 입자적 성격을 가진 에너지의 알맹이로 본다.

2003年07月16日

진짜 살아있는 사람을 찍고 싶어져

오늘은 왠지 가슴이 설레이고 자꾸 사진을 찍고 싶어지는게 꼭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을거란 예감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을지로 입구에서 음료수를 하나 사서 마시며 찬찬히 생각해보았죠. 어디를 가야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뭔가 가물거리는 듯 하지만 분명하게 떠오르는 건 없더군요.

한참을 궁리하며 그렇게 길가에 앉아 있었는데..

어떤 할아버지 한분이 땀을 흘리며 짐이 가득한 리어카를 끌고 바쁘게 제 앞을 지나가셨습니다.

스치듯 할아버지의 얼굴을 보았을때 밝게 빛나고 있는 듯, 웃음이 가득한 듯 했습니다.

그 모습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잠시 감탄을 하면서 "음 무언가 열심히 하는 사람의 모습은 참 보기 좋구나."라고 느꼈죠.

그러다가 갑자기 생생하게 살아 있는 사람을 찍고싶어졌습니다.

할아버지의 에너지가 가득하고 생동감 넘치는 환하게 웃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자!! 그야말로 진짜로 살아있는 사람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은 그러했지만 이미 할아버지는 모퉁이를 돌아 가셔서 제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럼 어서 일어나서 할아버지를 쫓아가야 할텐데 몸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가서 뭐라고 말을 걸지?? 할아버지가 거절하면 어떻게해?? 에이~ 뭐 그리 대단한 사진이 나오겠어?? 등등.. 쓸데 없는 걱정이 금새 가득차 엉덩이를 의자에 꽉 묶어 둡니다.

우물쭈물하고 망설이는 사이 시간은 흐르고..

아냐 이래서는 안되. 결심을 굳히고 뒤늦게 할아버지를 따라 나섰을때는 이미 할아버지는 종적을 감추신 뒤였습니다.

대충 어림 짐작으로 가신 방향을 뒤따르다보면 요행히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며 가보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아쉬움을 달래며 그럼 그 할아버지 말고 할아버지 같은 다른 사람을 찾아서 찍으면 되지 뭐.. 그렇게 명동 거리를 왔다갔다 했습니다.

2명 정도가 제 관심의 대상이 되었지만 사진은 커녕 결국 말한마디 붙여보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용기가 없어서야..

제 자신에 한심스러워 하며 터덜터덜 걸어내려왔습니다.

조금은 화도 치밀고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에휴~~ 그냥 집에 들어갈까??

지하철을 타기 위해 종로로 내려와

탑골 공원을 지날때 제 눈을 끄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시간 관계상 나머지는 다음에 계속해서.. ^^;)

2003年07月17日

황학동에서 잠자리를 쫓다

황학동이 사라진다는 얘기를 얼핏 들었을때 어서 한번 가봐야겠구나 하는 조바심이 생겼다.

드디어 지난 일요일. 광화문에서 볼일을 마치고 발걸음을 청계천으로 향했다.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던 일요일 오후에도 청계천 복구를 위해 고가도로를 철거하는 작업은 계속되고 있었다.

헌책방이며 노점상을 구경하며 걷다보니 다리가 조금 피곤해질 무렵 청계천8가에 다다랐다.

우와~~ 생각보다 무척이나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좀 있으면 사라질 고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가족을 뒤로하고 나는 시장 안쪽으로 들어갔다.

이곳에 오기 전부터 마음 한켠에 자리잡고 있던 생각.

여기는 뭔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인 것도 같은데 그게 나와는 얼만큼 관계가 있는 것일까? 자주 와본 것도 아니고 내가 인상깊어 할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 그래도 왠지 낯설지 않고 나의 일부 인 듯한 착각이 드는건 무슨 이유인지..

혹시 내 안에서 잃어버린 기억 또는 다른 무언가를 여기에서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그것이 무엇일까? 한번 찾아볼까 하는 호기심이 인다.

골목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면서 나는 뭔지도 모르는 것을 찾기위해 돌아다녔다.

뭔가 구멍이 생긴 것 처럼 허전하기는 했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그게 무엇인지 알수가 없다.

참나~ 허탈하구만.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잠시 서있었다.

바람이 불어온다.

철거중인 건물에서 묻어나온 콘크리트 냄새, 쓰레기 냄새가 섞여 있었지만 그래도 바람이 부니 좋다.

시원함을 느끼면서 하늘을 보니 잠자리가 날아다닌다.

하하~ 바람도 시원하고 좋은데 잠자리를 찍자.

한참을 그렇게 잠자리를 쫓다보니 뜨거운 햇살에 얼굴도 따갑고 갈증도 나고 피곤하다.

이제 슬슬 들어가 봐야 할 것 같다.

나오면서 보니 이곳은 예전에 철공소 같은 것이 있지 않았나 싶다.

쇠가루가 벽에 달라붙어 녹슬은 듯한 흔적이 보였다.

참 오랜시간 동안 누군가가 이곳에서 땀흘리며 일했으리라.

잠깐동안 서서 그냥 그곳을 바라 본다.

또 곧 철거되어 사라질 건물의 창문 밖으로 희미한 형광등 불빛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나는 골목을 빠져 나왔다.

그날 찍은 사진 보기 : 2003년 7월13일 황학동

2003年07月19日

진짜 살아있는 사람을 찍고 싶어져 2

그냥 활기차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찍고 싶었다. 그것도 몰래찍는게 아니라 미리 사진을 찍겠노라고 말하고 허락을 얻어서, 아니 허락을 하지 않으면 설득을 해서라도 사진을 찍고 싶었다.

당당하게 말이다.

그러나 그건 그저 생각일 뿐, 정작 말 한마디 붙여보지도 못했다.

이렇게 용기가 없다니. 쯧쯧..

그렇게 터덜터덜 걸어오다가 마주친 아저씨.

이 사진을 찍으면서도 왜 이 아저씨를 찍어야 하는가 갈등했다.

그렇게 갈등하면서 사진 몇장을 찍고서는 가던 길을 계속 가려했다.


잠인지 술인지에 취한 채 손을 드는 아저씨.

이게 아닌데..

왜 내가 지금 여기서 이 사진을 찍고 있는걸까?

이 아저씨들은 길 가다가 우연히 마주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왜 내가 이분들의 사진을 찍고 있는 것일까?

단지 불쌍해 보여서??

잠깐, 사진에 찍힌 분들을 모욕하거나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단지 나 자신에 대해 말하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다.

어렵고 껄끄러운 것으로부터 자꾸만 회피하고 도망치는 내 모습에 대해서 말하려는 것이다.

저 아저씨들 정도면 사진 찍는다고 허락 받지 않아도 되고 귀찮은 문제는 생기지 않으리라고 이미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머리속에서 계산이 끝났는지도 모른다.

그런 내 모습이 슬펐다.

셔터를 누르면서도 이런저런 무수한 생각은 오고가는데..

그래!!

이제는 당당하게 맞서고 싶다.

두려움 없이 용감하게.

한장의 사진을 찍더라도 솔직하고 용감하게 찍는 그런 사진을 찍어보자.

2003年07月23日

비오는 날 사진

어제 맨 마지막에 노려서 찍은 사진 두 컷 입니다.

셔터를 누르는 타이밍이 조금 늦어서 약간 아쉽기는 하지만 젖은 거리에 반사되는 불빛이 맘에 드는군요~~

2003年07月30日

photo.net에 Critique Requests를 하다

좀 전에 photo.net에 Sign In을 하고 시험삼아 사진을 두장 올려봤는데 내친김에 Critique Requests까지 하고 말았습니다. ^^
http://www.photo.net/bboard/forum?topic_id=1481&topic=Photo%20Critique
하하하~~ 과연 반응이 있을런지 의심스럽긴 합니다만 새로운 도전이라고나 할까요? ^^
조금 긴장되기도하고 호기심도 일고 그렇네요.

2003年08月07日

비갠뒤 하늘을 보면서

때로는 강한 태양의 에너지를 머리속에 집어넣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3年08月08日

디지털 사진 워크샵

예전부터 ROM으로 활동하고 있는 ^^ DigitalPrint 모임에서 유병욱씨의 소개로 디지털 사진 워크샵에 대해 안내를 받았습니다. http://epson.co.kr/epson/news_read.asp?board_idx=692

조금의 투자가 필요하긴 했지만 과감하게 신청하고 말았습니다. 저에게는 그동안 나름대로 알고있던 정리되지 않은 지식들을 요번 기회에 확실하게 정리할 수 있는 기회인듯 싶습니다. 갑자기 이것 저것 준비할 것들이 마구 생각나는군요.

2003年08月11日

Imacon Flextight 848

이마콘의 국내 디스트리뷰터로 선정된 마이크로큐닉스㈜의 홈페이지에서 이번 실습에 사용될 스캐너의 정보를 찾아봤습니다.
http://microqnix.com/sub/product/digital/848.html

■ CCD 싱글패스 스캐너 (3 x 8000)
■ 광학해상도 :80 ~8,000dpi (보정없이)
■ 가상드럼방식 스캔
■ 컬러심도 : 16bit 트루컬러, 8/16bit Tiff file
■ 필름/반사물스캔 가능 (포지티브/네거티브/반사)
■ 농도범위 4.8 Dmax single pass scan
■ CCD 냉각 기능 - 노이즈 감소
■ 스캔사이즈 :
    투사 : 35mm ~ 12 x 17cm
    반사 : A4+
■ 보정없이 20% ~ 3800% 축소/확대 가능
■ 최대파일크기 : 1.2 GB
■ 스캔속도 : 50MB / 분 (8bit)
■ 인터페이스 : FireWire / SCSI
■ 소프트웨어 : FlexColor (PC/Mac)

와우~~ 저런 스캐너를 써 볼 수 있다니 한껏 기대됩니다. ^^

해질녘 하늘

...

2003年08月12日

감마값 찾기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모니터의 감마값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자료입니다.

http://www-mddsp.enel.ucalgary.ca/People/adilger/povray/gamma.html

2003年08月14日

4일 동안의 워크샵이 끝나고

무척 피곤합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본전을 뽑으려고(^^) 신경쓰고 다니다보니 꽤 피로가 쌓였나봅니다. 좋은 기회를 마련하신 주최측에 감사합니다. 아쉬움이 없지는 않지만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마콘의 환상적으로 선명한 스캔화질은 당분간 아니 어쩌면 꽤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거 괜히 눈만 버린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하하하~~ ^^

그리고 이범진님과 황태하님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조만간 다시 뵐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2003年08月16日

wanna fly

wanna_fly.jpg

just wanna fly

2003年08月26日

디카 구입 희망

Canon PowerShot G3 중고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깨끗하고 저렴한 물건을 구할 수 있으면 좋겠군요.

PowerShot 홈페이지

2003年09月03日

G3? G2? 300D? 10D?

어느것을 선택할까 매우 고민됩니다.

2003年09月05日

가격 조사

  • 월드카메라
    • 10D 1,900,000 (정, 현)
    • G5   820,000 (내, 현)
    • 550EX 360,000 (내, 현)
  • 캐논프라자
    • 10D 1,930,000 (정, 현)
    • G5   948,000 (정, 카) 918,000 (정, 현)
    • 550EX 440,000 (정, 카) 426,000 (정, 현)
  • 세기판매
    • 10D 1,900,000 (정, 현)
    • G5   920,000 (정, 현)
    • 550EX 430,000 (정, 현) 350,000 (내, 현)
  • 신세대 카메라
    • 10D 1,930,000 (정, 현)
    • G5   920,000 (정, 현)
    • 550EX 360,000 (내, 현)

2003年09月25日

셔터속도 계산

125분의 일초, 60분의 1초.. 별로 감이 안 오는 것 같아서 한번 계산해봤습니다.
0.008초, 0.016초.. 감이 조금 생기는 듯 하네요?? ^^

셔터속도
환산시간(초)
비고
1
1
 
1/2
0.5
 
1/4
0.25
 
1/8
0.125
 
1/15
0.0666..
 
1/30
0.0333..
 
1/60
0.0166..
 
1/125
0.008
 
1/250
0.004
 
1/500
0.002
 
1/1000
0.001
 
1/2000
0.0005
 
     
빛이 1m가는 시간
   
1/299792458
3.3356409519815204957557671447492e-9
 

내친김에 스튜디오 촬영시 셔터속도와 스트로보 발광시간과의 관계를 생각하다가 빛의 속도도 한번 계산해보려고 했습니다. 빛이 1초에 약 30만km(정확하게는 2.99792458 x 108m/sec라고 합니다)를 간다고 하죠? 그럼 1미터를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1초 : 299792458m = x초 : 1m
x초 = 1/299,792,458 = 3.3356409519815204957557671447492e-9

약 3억분의 1초!! 아무리 빠른 셔터속도라 해도 비교가 안되는군요~~ ^^

2003年10月02日

간신히 갤러리 업뎃

여러날 동안 꽤 신경써서 작업을 했지만 아직도 버그가 남아있습니다. 아~ 정말 어렵군요 ^^;

2003年10月14日

재미있게 접근하자

딱딱하고 심각하게, 비장하게 말고.. 즐겁고 재미있게, 편안하게 접근해보자..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면 금상첨화!!

2003年10月15日

스토리 만들기

웃기는 스토리? 슬픈 스토리? 감동적인 스토리? 평범한 스토리???
스토리를 만들어서 남들에게 얘기를 한다니.. 내가 지금 관심있는게 어떤것인가로부터 접근하려고 생각해 보았는데 막막하군요. 내가 지금 관심있는게 무엇인지도 불분명합니다. 아~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한담??

2003年10月20日

equivalent

equivalent [ikwívlnt] 【L 「같은 가치의」의 뜻에서】 a.

사전적인 뜻으로는

equivalent [ikwívlnt] 【L 「같은 가치의」의 뜻에서】 a.
1 동등한, 같은 가치[양]의; (말표현이) 동의의 ((to)); 【화학】 당량(當量)의, 등가(等價)의; 【수학】 등적(等積)의, 같은 값의
2 상당[대응]하는, 맞먹는 ((to))
n.
1 동등물, 등가[등량]물; 상당하는 것
2 【문법】 상당 어구, 동의어
3 【물리화학】 등량, 당량
4 【수학】 동적(同積), 동치(同値)
☞ equivalence n.

사진에서의 이퀴벌런트란 "알프레드 스티글리츠"가 개발해낸 용어로서, 등가치 등가물 또는 동등한 등의 듯으로 번역된다. 이는 피사체가 원래의 의미를 뛰어넘어 새로운 의미나 이미지를 지니게 되는 사진을 가리킨다. 즉 "ㄱ"이라는 피사체가 "ㄱ"의 의미를 지닌체 "ㄴ"이라는 대등한 가치의 다른 이미지로 바뀌는 것으로, 사진가 "버먼트 뉴홀"은 다음과 같이 이 뜻을 정리해 놓았다.

- 피사체를 알아 볼 수는 있어도 그것은 다만 츨발점에 불과한데, 이는 사진가의 시각에 의해 뜻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

피사체는 사진가의 생각이나 느낌을 전달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요, 출발점 으로서, 최종적인 사진에서는 피사체 자체의 존재감보다는 새로운 의미가 더 부각된다. 물론 새로운 의미가 더 부각된다고 해서, 피사체의 근본적인 의미가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 피사체 위의 새로운 의미가 오버랩되어 별개의 이미지를 창출할 뿐이다. 현실적 사물의 외족 이미지와 작가의 내적 이미지라고 하는 이원적 욕구가 동시에 충족될 수 있는 것은 사진밖에는 없다. 그것이 "이퀴벌런트"다.

Continue reading "equivalent" »

2003年10月21日

중독

photo story의 주제를 "중독"으로 결정하고 자료를 찾아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이미지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긍정적인 이미지로 중독을 표현하기라..

2003年10月24日

고궁에서

2003년 10월 22일 고궁에서

푸른 하늘처럼 마음이 맑았으면 좋겠습니다.

2003年10月30日

스크래치는 나를 괴롭게해~

필름에 스크래치가 많은 경우 상당히 짜증스럽습니다. 이것을 포토샵의 Dust & Scratches 로 처리하는것이 나은지 아니면 스캔할때 Digital ICE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나을지 모르겠습니다.

2003年11月23日

너무 많이 모르고 있다

사진에 대해서 아직도 훨씬 많은걸 모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모르는 사이에 둔감해져 있었나봅니다. 하나씩 알아 나가겠다는 결심을 다시 한번 굳힙니다.

2003年12月21日

10일만의 업데이트인데..

사진 갤러리의 플래시에서 새로 올린 사진이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전번에 디카 사진 2장이 안보였는데 이번엔 5장의 사진이 모두 안보입니다. 왜 갑자기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황당하군요.. 해결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이곳에 사진을 올립니다.



2003년11월29일 CANON-EOS1N, KODAK-EB3



2003년11월29일 CANON-EOS1N, KODAK-EB3



2003년11월29일 CANON-EOS1N, KODAK-EB3



2003년11월29일 CANON-EOS10D



2003년11월29일 CANON-EOS10D



2004年03月28日

뭘 찍을 것인가

나를 미치게 만드는걸 사진 찍으려고 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봐도 그게 뭔지 모르겠단 말씀. 뭔가를 미치도록 좋아해본 적이 있긴 있었던가? 기억나질 않는다. 그럼 내가 미치도록 싫어 하는건? 음. 그것도 애매모호하군. 이래가지구서야 쯧쯧..

2004年05月01日

빛의 느낌을 찾아라

빛을 보고. 느껴지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라. 그리고 그것을 표현하라.

2005年02月25日

디카를 빌리다

10d를 빌려왔습니다. 그동안 slr급 디카 하나를 장만하고 싶었지만 가격은 터무니 없이 비싸면서 성능은 또 턱없이 부족하니 도저히 사고 싶은 맘이들지 않아 여태 미루고 있었는데 이제는 쓸만한 물건들이 나오는 것 같아 조만간 한대 장만하기로 하고 감좀 익혀볼겸 카메라를 빌렸습니다.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작고 가벼워야 좀 가지고 다니고 싶은 생각이 나겠구나 였습니다. 이렇게 무거워서야~. 내일은 좀 들고 다니면서 찍어봐야 겠습니다.

2005年03月01日

오랜만의 나들이

날씨가 많이 상쾌해졌습니다. 고궁을 둘러보는 것도 새롭게 느겨지는 하루였습니다. 바람때문에 조금 춥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상쾌한 나들이었습니다. 멋진 인생, 즐거운 생활을..

2005年04月12日

여의도는 지금 벚꽃이 좋습니다









































































어제 찍은 사진인데요 막 꽃이 피기시작했답니다. 며칠후면 절정에 다다를 듯합니다.

시간내서 함 구경들 해보세여~ ^^

2005年04月26日

가끔은 사진찍기가 무서워

사진은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합니다. 찍는 사람의 마음이 사진에 반영된다고들 말하죠. 그래서인가요? 가끔 내가 찍은 사진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치 않을때가 있습니다. 별 생각없이 찍은 사진인인것 같은데 왠지 쓸쓸하고 불안한 느낌이 든단 말씀. 어둡고 불안한 내 마음이 여기에 비쳤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고싶은 생각이 들때도 막상 사진을 찍지 못하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또 우울한 사진이 나올까봐..

그래서 이젠 맘을 고쳐먹기로 했습니다. 즐겁고 유익한 생각들로 내 머리를 채우기로 결심했습니다. 세상에 있는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고 표현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아~ 내 사진으로 인해 나도 즐겁고 거기다가 남들도 즐거우면 참 좋을꺼란 생각을하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ㅎㅎㅎ

2006年01月05日

지금 웃읍시다

일단 지금 웃으세요. 지금 힘들다고 해도 역시 훌륭하고 소중한 삶을 살고 있는것입니다. 이곳을 벗어난 다른 곳 어딘가에 행복이 있다는 생각을 버리기로 했습니다. 힘든 순간에서 도망쳐 다른 곳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 구해야 한다는 것을 알겠습니다. 지금 여기서 완성하려고해야 합니다. 받아들이고 용서하고 사랑해야합니다. 자~ 지금은 웃읍시다.

2006年01月10日

사진 파일 이름 변경

필요한건 찾을때 잘 안보여서 문제다. 간단하지만 요긴한 기능. 사진 파일 이름 변경해주는 프로그램

2007年01月12日

Adobe Lightroom Beta 4

얼마전 베타버전을 다운받아 사용해보았는데 이제껏 써본 프로그램중에 색감이 가장 마음에 드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인터페이스는 직관적이지만 파일을 보려면 임포트를 시켜줘야하는데 그 과정이 좀 번거로운것은 좀 아쉽다. 몇가지 사용상의 편의성에서 조금 불편한 것만 빼고는 결과물은 아주 만족스러운 프로그램이다. 정식버전이 나오길 기대한다.

다운로드는 여기서..

2007年11月23日

계원조형예술대학교 사진예술학과 제8회 졸업전시회

Kaywon_UFO.jpg


교내전시 11월 22일 ~ 26일 정보관 B1, 1층 Tel, 031-420-1875

교외전시 12월 5일 ~ 11일 인사동 덕원갤러리 3, 4, 5층 Tel, 02-723-7771



드디어 첫번째 전시를 한다. 5일간의 교내 전시와 7일간의 교외 전시.

떨린다.

그리고 오늘이 있기까지 은혜입은 많은 분들께도 감사할 따름이다...


벌써 졸업인가 생각하니 아쉬움이 남는다. 좀 더 멋진 결과물을 만들었으면 좋았을텐데... 하지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니 뿌듯함도 생긴다.


다음 목표는 개인전이다! 분명 성공할 수 있어. 그 모습을 상상하니 마음이 설렌다. 그래... 계속해서 가는거야.


2007年12月11日

충남 태안

IMG_1444_e.jpg

가슴이 아프다..

About photos

This page contains an archive of all entries posted to yongsang's weblog ::: 용상의 블로그 in the photos category. They are listed from oldest to newest.

hobby is the previous category.

Many more can be found on the main index page or by looking through the archives.

Powered by
Movable Type 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