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오직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한낱 우스개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이는 틀림없는 자연의 진리이다. 내가 없는 세상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내가 빠진 어떠한 단체도 먼 나라의 알 수 없는 집단과 다를 바 없다.
이제 내가 소속된 집단 안으로 들어와서 보자. 과연 누구를 중심으로 그 집단은 움직일까? 바로 '나'임을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집단 내에서의 지위가 높고 낮음을 떠나서 내가 의도한 대로 굴러가고 있음을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마치 수족이 되어 모시는 분이 있다손 치더라도 결국은 내가 원한대로 그 역할을 자임한 것일 뿐, '나' 중심임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이렇듯 세상이 '나' 중심일진대 자꾸만 주변에서 맴돌고자 하는 습성이 일을 그르치는 것이다. 세일즈는 다름 아닌 세상의 중심에 있는 나를 파는 것이다. 거기다가 내 자신의 아이디어나 이미지를 보태서 파는 것이다.
그러나 보통은 자신이 중심이 결코 아니라는 생각 때문에 자신의 정체성마저 잃게 된다.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상태에서 과연 나의 무엇을 팔 수 있겠는가?
내가 중심인 세상인 만큼 나만의 독특한 색깔을 내는 것도 중요한 작업이다. 결코 다른 사람처럼 되려해서는 안 된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더 낫게 평가된 사람일지라도 그 중심마저 양보해야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중심에서 벗어나면 내가 할 일은 이미 무엇인지 조차도 알 수 없도록 꼬이기 십상이다.
세상의 중심은 '나'이므로 나는 오직 나를 위해서만 일해야 한다. 회사를 위해서 일한다거나 상사를 위해서 열심히 일한다는 생각은 벌써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뿐이다. 오로지 나를 위해, 나를 중심으로 일하는 것만이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다.
고객과의 관계에서도 절대 내가 중심이라는 사실을 놓쳐서는 안 된다. 고객이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더욱이 내가 먼저 만족해야 한다. 고객을 속이고도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사회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터이다. 세일즈는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을 파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중심은 내가 되어야 한다.
상품은 공장에서 만들거나 제조를 담당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 따라서 세일즈 행위는 상품과는 무관하다고 볼 수 있다. 고객은 상품의 주인일 수는 있다. 그러나 거기에 세일즈 담당자인 내가 끼어 든다면 그때부터는 핵심은 고객이 아닌 내가 되는 것이다. 고객은 나를 사려는 것이기에 내가 그 중심에서 스스로 만족을 하지 못하면 고객은 외면할 수밖에 없다. 세상의 중심은 '나'임을 잊으면 나를 잃게 된다.
데일 카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