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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달인을 보면서

요즘 맛의 달인이라는 만화책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1985년에 처음으로 일본에서 출판되기 시작한 오래되고 유명한 만화지만 저는 이제서야 보기시작했네요. ^^
http://www.bookrv.alohagate.com/bookstory/sushi.htm

7권 제3화 다도와 딸기편. 주인공 지로가 일행들과 다도를 배우기위해 훌륭한 선생님에게 찾아가지만 다도선생은 자신의 5000만원이 넘는 고급다기를 조심해서 사용하라며 은근히 자신을 뽐냅니다. 그리고 우유와 설탕을 뿌린 딸기를 대접하며 자기가 직접 다도를 가르친 사람들은 정·재계 톱 클래스 일류들 뿐이라며 자랑을 늘어놓죠. 참다못한 지로는 이런 사람에게 다도를 배울 필요가 없다며 일행을 신선한 딸기밭으로 안내합니다. 그곳에서 다도의 근본에 대한 지로의 대사가 인상적이어서 이곳에 남겨보려고 합니다.

다도의 원조인 리큐가 어떤 사람의 초대 자리에서 설탕을 뿌려낸 수박을 보고는 그 사람에게 당신과는 함께 식사를 할 수 없다고 말하며 떠나 버렸다는 얘기가 있어. 다도의 본질은 상대에게 성의를 다하는 정성이 근본이라고 생각해. 인간의 생명은 덧없는 것이 아닐까, 지금은 건강해 보여도 몇 시간후에 죽을 수도 있으니까. 때문에 소중한 사람을 대할때는 지금 이 순간이 끝이다라는 정성으로 상대하는게 다도의 본질이 아닐까 싶어. 그런 자신의 진심을 차 한잔으로 표현하는 게 다도라는 것이고 예법이나 다기는 그 마음을 나타내는 거겠지. 때문에 비싼 다기를 자랑한다거나 예법을 장식품으로 취급하는 인간은 진정한 다도를 모른다고 해야겠지. 진심으로 대한다는 건 모든 허식을 버린다는 거겠지. 따라서 다도의 미학은 겉치장을 버리고 본질만을 추구하는데 있다고 봐.

지금 내가 대하고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진심이 있고 그러한 마음가짐을 표현하기 위한 행동. 단지 그것 뿐.
간결하면서도 멋진 말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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